이 기사 제목들을 한번 보시죠.
미국과 무역거래를 하면서 적자를 봤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흑자의 증가폭이 줄면서 흑자를 많이 낸 국가 순위에서 더 밑으로 밀렸다는 얘기죠.
보시면 어느 정도 바뀌었을까요.
한번 숫자로 계산을 해 보겠습니다.
35조 원 정도 흑자를 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들 평균이 한 18.4% 정도 흑자가 늘었는데 우리만 왜 미국에서 16.3%밖에 안 늘었느냐.
그러니까 순위가 밀렸다라고 하는 거죠. 이게 이 전에 워낙 많이 늘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마는 한 가지 좀 따져볼 게 있습니다.
미국과 사이가 나쁜 중국이 왜 미국에서 엄청난 흑자를 기록해서 1위가 됐을까. 그 까닭은 뭘까?
한번 보십시오.
2020년 1월달에 미국하고 중국하고 무역 갈등을 계속 겪다가 드디어 합의를 봤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미국 물건을 많이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62%밖에는 이행하지 않았다라고 된 겁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무역 보복을 다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중국은 어떻게 할까요?
5년 전 기사 제목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중국 흑자를 너무 내서 흑자를 다시 조절하는가.
왜 미국산 원유를 10배나 더 수입해 가지라고 하는 게 2017년 기사입니다.
중국은 이 방법을 또 동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중국만 이득을 챙겨간다고 미국이 또 보복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문제는 이게 중국만의 얘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얘기가 됩니다.
한번 보십시오. 미국이 2016년부터 석유와 셰일가스를 캐내서 팔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산 원유 수입국 중에서 2위가 된 게 2019년이죠. 지금 어떻게 변했느냐.
중동에서 35년 만에 최저 수입, 미국에서 역대 최고 수입. 원유 수입선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2016년 미국이 석유와 가스를 캐내 수출을 시작하면서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려가지고 미국에 대한 무역 흑자폭을 조절하고 조절해서 낮추는 게 주요 교역국들의 처지입니다.
그러면 흑자폭을 줄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대미 무역 흑자가 너무 크거나 경상수지 흑자가 너무 크거나 아니면 계속 외환시장에 개입해서 달러하고의 환율을 조정하거나 이러면 미국의 무역 촉진법에 의해서 걸립니다.
이렇게 되면 무역보복을 당하게 되는 거죠. 지금 우리는 여기에 해당되고요.
중국, 일본, 한국, 독일 다 여... (중략)
YTN 변상욱 (byuns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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